필기감이 약간 까끌까끌하고 어느 정도 얇은 글씨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었으나, 최고의 단점은 내구성이었다. 뭐, 내구성이 적다고 몇 달정도 쓰다가 문제가 생기는 정도는 아니고.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3년을 버티지 못했다.
이런 펜 류의 내구성은 '자주 쓰는 정도'가 아니라 '자주 안쓰는 정도'에 따라 내구성이 판가름나는데, 즉 한참 안쓰다가 오랫만에 쓰려고 했을 때 원래의 성능이 나오느냐 하는 점이다.
차라리 라미 EF촉 만년필을 쓰는 것이 내구성 측면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
라미는 진짜 잘만들었다. 필기감도 정말 부드러우면서 튼튼하다.
캘리그라피용으로 죽어도 로트링 아트펜을 써야 겠다 싶으면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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