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3, 2017

음악을 들으며 수영을

수영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아웃도어용 이어폰형 MP3가 있다고 해서 여러 모델들을 알아보았다.
그중에 그래도 '조작의 직관성' 측면에서 신뢰가 가는 소니의 WS413모델을 구입했다.
소니의 다른 모델들도 있고 리모콘까지 있는 방수 이어폰형 MP3 플레이어도 있었으나, 리모콘을 손가락에 끼우면 수영할 때 거슬릴 것이고, 잃어버릴 수 있는 물건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가볍고 간편한 WS413을 선택했다.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이어폰 양쪽에 버튼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고, 이게 무슨 버튼인지를 다 외워야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뭐 쓰다보니 10분 정도면 다 숙지되었다.

실제 수영을 하면서 써보니 음질은 솔직히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소니가 이정도면 다른 방수 이어폰형 MP3는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수이어폰을 쓰면서 음질을 따지는 것은 사치가 아닐까 싶다. 수영하면서 물이 이어폰을 스치는 소리까지 잘 전달되어버리게 되는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악의 볼륨이 더 작게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왼쪽 소리가 오른쪽 소리보다 조금 더 크게 들리는데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보니 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결론적으로 수영하면서 음악을 듣게 되었다는 점 하나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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