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2, 2017

바이러스 오진, 짜증나네

그렇게 상업적이지 않은 간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개발의욕을 저하시키는 것 중의 하나.
'바이러스 오진'이다.

예를 들어 윈도우용 스티키 노트(포스트잇 메모) 프로그램 중에 꽤 인기있는 '메모잇'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메모잇을 개발한 개발자분이 악성코드오진 때문에 꽤나 고생하신 듯 하다.

멀쩡한 프로그램인데 '이제까지 듣도보도 못했던 실행파일'이라는 이유로 일단 악성코드 파일로 분류해버리는 시스템은 상당히 원시적이다. 물론 이 원시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안전한 면은 있겠으나, 개발자의 개발의욕을 완전히 뭉개버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어베스트 등 외산 백신 프로그램에서 심한 것 같은데, 메모잇 개발자분이 수차례 어베스트 측에 검토를 요구했지만 어베스트 본사에서는 대응을 잘 해주지 않고 미적거리는 듯한 모양이었던 것 같다.

이거 혹시 돈주면 빨리 처리해주고 그런걸까나???

인터넷 광고를 안보이게 해주는 애드블록 얘네들이 특정 광고서버측에서 돈받고 그 광고는 차단하지 않게 해준다는 이야기도 가끔 들리던데 그런 방식인지....

여하튼, 프로그램 개발자의 개발의욕을 꺾어버리는 악성코드 오진 문제때문에, 개발자도 고생이겠지만 사용자들도 짜증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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