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 2017

GMO 분유따위 개나 줘버려

소를 사육하는 축산농가들은 알 것이다. 현재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사료 외에 대안이 없다.
강원도에 일부 농가에서 미국산 저질 옥수수로 만든 사료 대신에 초원에 방목하면서 건강하게 소를 사육하고 있다고는 하나, 극소수일 뿐이고 그 젖소에서 짠 우유 한병이 약 만원 정도 하니 접할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 대부분의 (젖)소 사육농가가 사용하는 사료가 GMO덩어리라는 점이다.

사료용 미국산 옥수수는 사실 미국 GMO 전문회사 "ㅁㅅㅌ" 등에서 개발한 GMO 옥수수 종자로 재배한 옥수수이고 이를 우리나라 젖소에 먹이는 사료로 가공한다.

젖소 사료가 GMO인데 젖소에서 짜낸 우유가 GMO덩어리가 아닐 리 없고 우유로 만든 분유가 GMO덩어리가 아닐 리도 만무하다.

몇년전 잠시 매일유업이 자사 분유는 non-GMO 성분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철회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직접 매일유업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었다.) 하지만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아직도 매일유업 분유가 non-GMO 분유라는 게시글이 많이 남아있고 이 중 상당수가 휴면계정이어서 잘못을 바로잡는 댓글조차 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쯤되면 순수한 개인들이 작성한 게시글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휴면계정의 게시글에는 댓글을 못다는 것을 알고 non-GMO 분유 발표를 한 직후에 대대적으로 게시글들을 퍼블리싱한 후, 계획된 시간 뒤에 그 발표를 철회하고 그 때쯤까지 그 게시글들을 작성한 계정들을 가만놔두면 자동으로 휴면계정이 되어버리니... 설마 그렇게까지 꼼꼼할까.

분유에 온갖 미사여구가 있더라도 결국 non-GMO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지 않은 이상, 모두 GMO 분유들이다.

씨밀락 등 non-GMO 전문으로 생산하는 메이커의 분유를 보면 겉에 non-GMO라고 크게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생산단가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니 non-GMO라고 써놓지 않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특정 국내 가공분유업체의 제품이 GMO냐 아니냐 같은 질문이 웹상에 왔다갔다하는 것은 댓글알바들을 고용한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이 만약 주변의 어느업체도 하지 않는 non-GMO분유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면, 당신이라면 제품 겉표면에 대문짝만하게 "non-GMO"라고 표기해두지 않겠는가 말이다.

일부 국내 언론들은 미국이나 독일 분유 등에 대해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헐뜯으려고 하고 있는 듯하다. 그 미국과 독일의 해당 분유제품들이 코리아 GMO 분유와는 달리 non-GMO 분유라는 가장 큰 차별점은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은 채, 비타민 C가 더 적게 들어있다는 둥 루테인이 적게 들어있다는 둥 대놓고 국내 분유제조사 편을 들고 있다. 비타민C와 루테인은 분명히 부작용이 있는 성분들이다. 예를 들면 비타민C는 간을 거쳐 수산염형태로 있다가 칼슘과 만나면 결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일일제한량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분유를 먹일 정도의 유아에 대한 권장량에 대한 연구결과 같은 근거도 없이 비타민C를 많이 먹여야 한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오히려 유아에게 중요한 칼슘 등이 이 유아의 몸속에서 수산염과 요로에서 만나 '소아 요로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런데도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지 않다고 외국의 non-GMO 분유를 비난하는 기사를 보면 기가 막힌다.
Share: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