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1, 2017

차에 시트커버를 씌우다

차가 오래되다보니 시트도 낡아 헤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운전석 옆구리 닿는 쪽에는 레자가죽이 닳아 뜯어지면서 안에 스폰지 같은 것이 삐져 나오기까지 했다. 그래서 해결방법을 고민하다가 시트 자체를 교체하는 건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다른 괜찮은 시트커버를 씌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단 뜯어진 레자가죽을 먼저 보수를 하고 시트커버를 씌워야 할 것 같아서, 신설동 가죽시장에 가서 시트 레자가죽과 비슷한 원단을 구입했다. 그리고 양면테이프의 끝판왕 "3M 옥외용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터진부위를 보수했다.

▲ 신설동 가죽시장 골목 

▲ 한 마를 구입했는데 한 마를 더주는 인심에 감동

▲ 가죽원단을 쓸만큼 자르고

▲옥외용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단단히 붙여서 보수완료

그리고 이 겉에다가 시트커버를 씌우면 끝인데 그 시트커버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평이 괜찮은 녀석으로 알아보니 운전석 조주석 2개 세트에 30달러, 뒷좌석까지 모두하면 54달러에 파는 제품이 가장 무난해 보였다. 아래는 그 판매페이지에 나와 있던 이미지들이다. 혹시 몰라서 일단 운전석 조수석 2개 세트만 구입했다.

▲ 무난해 보이는 외관

▲ 장착 샘플 사진 (실제로는 더 괜찮았다)

직접 물건을 받아 보니 그다지 별로인 것 같았지만 실제로 씌워봤더니 꽤 괜찮았다. (아직 작업 후 사진을 안찍었네;;)

▲ 포장상태부터 대륙의 기상이 물씬

▲ 너무나 간략한 설치 매뉴얼

▲ 씌우기 전에는 그닥 별로인 것처럼 보임

▲ 머리받침 커버는 씌워보니 정말 아니어서 다시 빼두었다

장착할 때 처음에는 시트 자체를 빼내서 작업할 셈이었다. 그래서 너트푸는 깔깔이도 구입했지만 내가 잘 몰라서 그런건지 너트가 3개는 풀었는데 나머지 하나는 무슨 레일 같은 것만 보이고 어디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시트를 분리하는 것은 포기하고 현재 시트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씌워보았다. 코리아 자동차 시트 밑바닥에는 날카로운 것들이 많기 때문에 손을 엄청나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게 시트커버 씌우기가 완료되었다. (사진 언제 찍을거냐...)

그 후로 정말 잘 사서 씌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현재 뒷좌석도 주문해서 배송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만약 저렴하게 시트커버를 씌울 생각이라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기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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