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31, 2017

로맨스 스캠, 한국인도 표적

요즘은 수많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고,
또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SNS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 등의 메이저급 SNS 말고도, 스마트폰 앱에서만 실행가능한 글로벌 채팅에 비중을 두고 있는 SNS 앱들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게다가 가뜩이나 국내의 남혐,여혐 관련 풍조가 심각화되어가는 요즘은 , 다른 나라의 이성과 쉽게 '썸'을 타게 해주는 글로벌 SNS 앱들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scam)'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되어서 언론에 보도가 되었다. '로맨스 스캠'이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에 연애감정을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로맨스'를 합친 신조어다.

2017년 봄부터 여름까지 한국인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 범죄를 벌인 범인은 나이지리아인들이었다. 그들의 말에 속아 실제로 돈을 보낸 피해자들은 남성 28명, 여성 13명 등 총 41명이며, 피해액은 6억4000만원에 달했다. 피해자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1인당 피해액은 200만원~1억3000만원 사이였다.

국내에서 활동한 일부 나이지리아인 범인들은 경찰이 구속했으나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계속 사기질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한국인이 미국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점을 악용해서, 대부분 미국인으로 가짜 계정을 만들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여왔는데, 최근에는 그래도 잘 믿지 않는 한국인들에게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나온 미군'이라고 속여 외로운 마음에 SNS로 새 친구를 찾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일부 SNS에서는 그 사람의 마지막 로그인 한 위치를 알려주고 있는데, 나이지리아 범인들은 그것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사기질을 해오고 있으니 혹시 자기가 미국인 이성친구를 SNS에서 만나서 잘 되어 가는 중(?)이라면 그 친구의 위치 정도는 확인해보는 수고가 필요할 듯하다. 그리고 프로필 사진의 품질이 낮다면(픽셀이 적다면) 가짜 계정일 확률이 높다고 하니 유의해야 하겠다.

그런데 왜 나이지리아인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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